《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 쉽게 만드는 말하기의 기술》 독서리뷰
— “말은 기술이 아니다. 말은 감정이고, 메시지이며, 신뢰다.”
1. 우리는 왜 ‘잘 말하고 싶어’ 하는가?
말을 잘하고 싶다는 욕망은 단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이고 싶다는 수준의 소망이 아니다. 말은 자신을 드러내는 도구이며, 세상을 설득하는 무기이며, 더 나아가 삶의 결과를 바꾸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쉬정 저자의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 쉽게 만드는 말하기의 기술》은 말하기 기술을 전수하는 책인 동시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복원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궁극적으로 영향력을 창출하는 말의 본질을 파고드는 책이다.
저자는 단순한 말하기 기술(톤, 발성, 구조)을 넘어, ‘사람의 감정과 욕구를 움직이는 말하기’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리고 이 책은 한 가지 명확한 메시지를 준다.
👉 “말은 ‘전달’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문제다.”
2. 당신이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해도 사람들은 감정으로 듣는다
이 책의 첫 장을 읽으며 가장 먼저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받는 문장이 있다.
“사람은 논리가 아닌 감정으로 설득된다.”
이 문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왔던 수사학, 논리학, 말하기 코칭을 무색하게 만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실에서는 논리적인 말보다 공감되는 말, 쉬운 말, 감정을 대변해주는 말이 더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쉬정 저자는 사람의 말하기 패턴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 정보형 말하기 – 사실만 전달하지만 공감이 없다.
- 논리형 말하기 – 이성적이지만 차갑다.
- 공감형 말하기 – 진심이 느껴지고 관계가 열린다.
결국 상대를 움직이는 말은 “나를 이해해줘서 고마워요”라는 감정을 끌어내는 말이다. 그래서 쉬정은 ‘공감’이 말하기의 본질이라고 선언한다. 공감 없는 논리는 그저 단어의 나열일 뿐이다.
3. 사람들이 정말로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무엇인가?
이 책은 ‘말하기’라는 기술을 철저히 ‘듣기’의 영역으로 끌어온다. 즉, 사람들이 진짜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려면, 먼저 그들의 감정과 욕구를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쉬정은 이를 위해 세 가지 핵심 프레임을 제안한다.
- 공감 프레임: "당신은 이런 걸 느끼고 있죠?"
- 해결 프레임: "그 문제를 이렇게 바꿀 수 있어요."
- 확신 프레임: "당신은 할 수 있어요. 나는 믿어요."
이 말하기 프레임은 단지 스크립트가 아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 광고를 쓸 때, 심지어 자녀와 대화할 때도 이 프레임은 유효하다. 특히 고객을 상대하는 공인중개사, 코치, 세일즈맨이라면 이 구조를 그대로 응용할 수 있다.
결국 사람들은 ‘정보’가 아니라, ‘내 감정을 알아주는 말’, ‘나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말’, ‘내 가능성을 믿어주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이 책은 말이 아니라 ‘메시지’를 설계하라고 조언한다.
4. 쉽게 말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
쉬정 저자는 ‘쉽게 말하라’는 표현을 반복하지만, 이것은 단순화시키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의 인지 수준에 맞춰 설계된 메시지’를 만들어라는 뜻이다. 이는 곧 콘텐츠 설계 원리이기도 하다.
쉬정은 쉬운 말을 만들기 위해 다음의 전략을 제시한다.
- 전문용어 금지: 상대가 아는 단어로 말해야 이해받는다.
- 비유와 사례: 이야기를 숫자보다 앞세워라.
- 짧은 문장: 호흡이 끊긴 말은 공감도 끊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쉬운 말은 결국 **‘준비된 말’**이라는 것이다. 즉흥적으로 나오는 말은 감정을 자극할 수는 있어도 설득력 있게 다가가긴 어렵다. 진짜 쉬운 말은 깊은 이해에서 출발한 말, 상대의 입장에서 재구성된 언어라는 점에서 고도의 전략이다.
5. 말하기는 관계의 기술이다
쉬정은 말하기를 영향력의 기술이 아닌, 관계의 기술로 본다. 말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이 있고, 말은 조리 있게 해도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이 있다. 이유는 하나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까?’보다 ‘상대가 어떤 말을 듣고 싶을까?’를 먼저 고민한다. 이는 곧 관계의 주도권을 쥐는 법이며, 말로 사람을 얻는 전략이다.
또한 쉬정은 ‘사람들이 나를 오해한다’는 말의 진짜 원인이 ‘내가 말을 어렵게 해서’라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즉, 말하기란 ‘나’ 중심에서 ‘너’ 중심으로 전환되는 의식의 변화라는 것이다.
6. 말이 나의 브랜드가 되는 시대
지금은 유튜브, 인스타, 쇼츠, 블로그, 전자책 등 어디서든 **‘말을 보여주는 시대’**다. 말이 곧 브랜드가 되고, 말이 곧 상품이 되며, 말이 곧 나의 신뢰가 되는 시대다.
쉬정은 말하기를 단지 소통 수단이 아닌 자기 브랜딩 수단으로 본다. 그래서 그녀는 ‘말을 통해 무엇을 기억되길 원하는가’를 자주 묻는다.
- “당신은 따뜻한 사람처럼 느껴졌나요?”
- “설득력 있는 리더처럼 들렸나요?”
-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처럼 인식됐나요?”
말은 결국 ‘내가 누구인가’라는 인상을 만드는 도구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유튜브 영상 하나를 만들 때도, 블로그 글을 쓸 때도, 사람 앞에서 발표할 때도 완전히 다른 기준이 생긴다.
“사람들은 지금 어떤 감정을 갖고 있을까?”
이 질문이 콘텐츠 설계의 시작이자 말하기 전략의 핵심이 된다.
🔑 핵심 요약
감정 중심 말하기 | 논리가 아닌 감정이 사람을 설득한다. |
쉬운 말의 전략 | 짧고 구체적인 단어, 이야기와 사례 중심 |
관계형 말하기 | 내가 말하고 싶은 것보다, 상대가 듣고 싶은 말 |
말의 구조 설계 | 공감 → 해결 → 확신의 3단 구조 |
브랜드화 전략 | 말은 곧 나의 이미지이자 신뢰 자산이다. |
📌 독후 활용법 제안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말하기 루틴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 감정 회복 루틴: 하루 1번, 내 감정을 글로 말로 표현해보기
- 고객 말하기 루틴: “이 고객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를 기준으로 콘텐츠 설계
- 브랜드 루틴: 블로그/영상에 ‘공감-해결-확신’ 구조 적용
또한, 이 책은 ‘말하기’를 콘텐츠화하고 수익화하려는 이들에게 말의 본질을 정리하는 기준서가 되어줄 수 있다. 특히, 신뢰 기반 비즈니스(부동산, 코칭, 상담, 글쓰기) 종사자에게는 필독서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 마무리: 듣고 싶은 말을 한다는 것의 깊은 의미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 쉽게 만드는 말하기의 기술》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말로 신뢰를 만들고, 신뢰로 관계를 회복하고, 관계를 통해 삶을 바꾸는 법을 이야기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고민하는 사람.
그 사람이 결국 말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이다.
이 책을 읽은 당신은, 이제부터 그런 사람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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