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통해 경제적자유 만들기

《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독서 리뷰― 외부의 세계가 아닌, 내면의 세계를 다스리는 법

by sbook1 2025. 7. 31.

 

 

 

《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독서 리뷰

― 외부의 세계가 아닌, 내면의 세계를 다스리는 법

 

 

 

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1. 현대인의 고통, 고대 철학자가 해결하다

우리는 매일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수많은 일들을 마주하며 산다. 지하철에서 밀치고 가는 사람, 갑작스레 취소되는 거래, 이해할 수 없는 상사의 결정, 반응 없는 고객,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질병과 사고. 우리는 이런 ‘외부 상황’에 휘둘리며 분노하거나 불안해하고, 때론 자신을 탓하며 무력감에 빠진다.

그럴 때 이 책을 펼치면, 에픽테토스는 고요하게 속삭인다.

“네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감정을 쓰는 것은 헛된 일이다.”

고대 스토아 철학자인 에픽테토스는 2,000년 전의 인물이지만, 그의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에 더 절실하게 와닿는다.
그는 세상의 혼란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아닌,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 책은 그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제자 아리아노스가 스승의 가르침을 기록한 ‘담화록’과 ‘엮은 말’에서 발췌한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철학자의 숨결과, 우리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삶의 중심축이 담겨 있다.


2. 무엇을 통제할 수 있고, 무엇은 통제할 수 없는가?

이 책의 핵심은 명확하다.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

이 간단해 보이는 구분은 사실 우리가 가장 자주 잊는 원칙이다.
에픽테토스는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한다.

  • 통제할 수 있는 것: 나의 판단, 가치관, 욕구, 선택, 감정, 행동
  • 통제할 수 없는 것: 타인의 생각, 날씨, 외부 사건, 과거, 죽음, 명예

이 기준은 자기 인생을 지배하려는 사람에게는 칼날과도 같다.
그동안 괴로워했던 많은 감정들은 이 원칙에 따르면 모두 불필요한 집착이었다.

에픽테토스는 외친다.

“누가 너를 모욕해도, 그것에 상처받는 것은 너 자신이다.
그 말에 너의 감정을 맡긴 것은 너다.”

그의 철학은 ‘외부 탓 하지 말라’는 단순한 조언이 아니다.
내면의 주도권을 회복하라는 선언이다.
진정한 자유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서 벗어날 때 찾아온다.


3.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해석하는 법

에픽테토스 철학의 강점은 감정을 억누르라고 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단지 이렇게 말한다.

“너의 감정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너의 해석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 어떤 이는 우울해지고, 어떤 이는 기뻐한다.
같은 사건, 다른 해석.
결국 감정은 사물의 본질이 아니라, 내 해석의 결과물이다.

에픽테토스는 이 해석의 주도권을 다시 자신에게 돌려준다.
우리는 외부 세계를 바꿀 수 없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 너를 욕한다면, 그것은 그의 몫이다.
너는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할지 선택할 수 있다.”

이 말은 마치 현대 심리학의 **인지행동치료(CBT)**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자기 생각을 점검하고, 감정의 해석을 바꾸는 것.
그는 고대에 이미 실존적 치유법을 설파했던 위대한 실천 철학자다.


4.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인으로 살기

에픽테토스는 반복적으로 말한다.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보느냐는 네 몫이 아니다.
너는 네가 누구인지만 신경 써라.”

이 말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구원과도 같다.
우리는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 나답지 않게 살아가는 병에 시달리고 있다.

  • SNS에 타인의 ‘좋아요’를 얻기 위한 삶
  • 부모의 기대에 맞춘 전공과 진로
  • 사회적 지위나 돈으로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구

그러나 에픽테토스는 이렇게 말한다.
“남의 눈을 위한 삶은 너의 삶이 아니다.”

그의 철학은 **진정한 자율성(autonomy)**을 추구한다.
타인의 인정을 얻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원칙에 따라 사는 삶.
그것이 바로 ‘내면의 자유’를 얻는 유일한 길이다.


5. 고통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고통을 다루는 법

에픽테토스는 인생에서 고통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고통에 대하여 놀라운 선언을 한다.

“고통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두려워하는 네 마음이 문제다.”

여기서 그는 ‘고통을 없애려는 현대적 욕망’과 완전히 다른 시선을 제시한다.
그는 말한다. 고통은 훈련이다.
고통은 영혼을 단련하는 무게다.
우리는 그것을 통해 자기 삶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철학은 단지 멘탈 강화의 수준이 아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즉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법을 가르친다.


6. 내가 나를 다스리는 삶의 루틴

에픽테토스는 단지 통찰을 주는 철학자가 아니다.
매일 실천 가능한 루틴의 철학자다.
그는 행동을 강조한다. 습관을 강조한다. 실천을 강조한다.

다음은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에서 유추한 일상 루틴이다.

⦿ 루틴 1: 아침 자기 선언

“오늘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내 감정은 나의 해석이 만든다.”

⦿ 루틴 2: 사건 앞에 3초 멈추기

누군가 날 자극하는 말을 할 때 3초 멈추고 ‘이건 그 사람의 말일 뿐’이라고 되뇐다.

⦿ 루틴 3: 타인의 평가를 무시하는 연습

매일 저녁, 오늘 누가 나를 어떻게 판단했는지를 떠올리고, 그것이 내 삶에 아무 영향 없음을 확인한다.

⦿ 루틴 4: 하루 1가지 내려놓기

통제할 수 없는 일 하나를 선택해, 그것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는 글을 써본다.


📌 요약 정리

주제핵심 메시지
통제의 철학 내 힘이 미치는 범위에만 집중하라.
감정 조절 감정은 해석의 결과다. 해석을 선택하라.
자율성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져야 진짜 나로 살 수 있다.
고통 다루기 고통은 삶을 훈련시키는 도구다. 도망치지 말라.
실천 루틴 에픽테토스의 철학은 일상 속 훈련이다. 행동으로 옮기라.
 

✍️ 마무리: 외부 세계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중심 세우기

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는 철학적 텍스트가 아니다.
살아있는 매뉴얼이자, 실천적 자기 통제의 교과서다.
그는 묻지 않는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대신 이렇게 묻는다.

“그 상황에서 너는 어떻게 반응했는가?”
“너는 너 자신을 다스렸는가?”

이 철학은 시대를 초월한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힘은 기술이나 정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내면의 원칙과 근력이다.

에픽테토스는 말한다.
“진정한 주인은 외부 세계가 아니라, 자기 마음의 주인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지혜를 다시 배워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