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설계자] 리뷰 – 전략 없는 마케팅은 낭비다
1. 마케팅은 ‘설계’의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마케팅을 이야기할 때 광고, SNS 운영, 혹은 화려한 이벤트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마케팅 설계자]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마케팅을 단순한 ‘홍보 활동’이 아니라, 철저하게 기획되고 구조화된 설계의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즉, 마케팅은 즉흥적인 감각이 아니라 치밀한 로드맵 속에서만 성과를 만든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깨달은 점은,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좋은 마케팅’은 사실상 운에 가까운 이벤트였다는 사실이다. 잠깐 매출이 올랐다가 사라지고, 한 번 주목을 받으면 금세 잊히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설계자’라는 개념을 통해, 마케팅을 건축처럼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초를 세우고, 구조를 짜고, 디테일을 쌓아 올리는 과정이 없으면 결코 장기적인 성과는 불가능하다.
2. 마케팅의 3가지 층위 – 인식, 신뢰, 구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케팅을 3가지 층위로 나눈 대목이다.
- 인식 단계 – 고객이 나를 알게 만드는 과정
- 신뢰 단계 – 알게 된 고객이 나를 믿게 만드는 과정
- 구매 단계 – 신뢰한 고객이 실제로 지갑을 여는 과정
많은 사람들은 이 중 첫 번째 단계인 ‘인식’에만 집중한다. 즉, 눈에 띄게 만들고, 화제가 되게 하고,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는 데에만 몰두한다. 하지만 책은 명확하게 말한다. 인식은 시작일 뿐이며, 신뢰를 거치지 않은 인식은 결국 잊히는 소음에 불과하다고.
여기서 내가 얻은 교훈은, 블로그 글을 쓰든, 온라인 코스를 판매하든, 전자책을 만들든 결국 중요한 건 신뢰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방문자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방문자가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장치’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3. 고객은 ‘길’을 따라 움직인다
[마케팅 설계자]가 흥미로운 이유는 고객을 ‘길 위의 여행자’로 묘사하는 방식 때문이다. 마케팅은 고객을 강제로 끌고 오는 행위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길 위에 표지판과 이정표를 설치하는 작업이다. 고객은 그 길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구매’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책에서는 이를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낸다. 고객은 호기심 --> 관심 --> 탐색 --> 신뢰 --> 구매라는 단계를 거친다. 설계자는 각 단계마다 적절한 메시지와 경험을 심어 놓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단순히 글만 올린다면 그것은 ‘길 없는 숲에 표지판 하나만 세워둔 꼴’이다. 하지만 방문자가 글을 읽고, 관련 전자책을 다운로드하고, 이메일 구독을 하며, 결국 내 코스까지 구매할 수 있는 루트를 설계한다면, 그것이 바로 ‘설계된 마케팅’이 된다.
4. 콘텐츠는 설계의 핵심 도구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콘텐츠의 힘이다. 콘텐츠는 고객과의 첫 접점이자 마지막 설득의 수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콘텐츠가 아무렇게나 흩뿌려져 있으면 안 된다. 설계자는 콘텐츠를 ‘퍼즐 조각’처럼 배치한다. 각 콘텐츠는 따로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모아지면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반성한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지금까지 글을 많이 쓰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케팅 설계자]는 글의 연결성, 흐름, 그리고 독자가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그것은 단순한 낭비라고 말한다.
즉, 블로그 글 하나, 전자책 하나, 이메일 하나가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설계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A 글을 읽으면 B 전자책으로 넘어가고, B 전자책은 C 코스로 연결되는 구조. 이것이 설계자의 사고방식이다.
5. ‘설계자’와 ‘실행자’의 차이
책은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눈다. 하나는 ‘실행자’, 다른 하나는 ‘설계자’다.
- 실행자는 눈앞의 결과에만 몰두한다. 당장 매출을 올리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하고, 광고비를 쏟아붓는다.
- 설계자는 장기적인 그림을 그린다. 고객의 신뢰를 쌓고, 재구매를 이끌고, 자발적인 추천이 일어나는 구조를 만든다.
저자는 말한다. “실행자는 노동자가 되고, 설계자는 창업자가 된다.”
즉, 내가 시간을 쏟아 붓지 않아도 시스템이 굴러가도록 만드는 사람이 설계자다.
이 부분은 내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지금 나는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구조’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루 종일 일하지 않아도, 콘텐츠와 시스템이 알아서 고객을 데려오고, 매출을 만들어내는 구조. 그것이 바로 내가 찾던 해답이었다.
6. 마케팅 설계가 주는 궁극의 가치 – 자유
[마케팅 설계자]는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기술서가 아니다. 이 책의 본질은 자유에 있다.
마케팅을 설계한다는 것은 곧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시스템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더 이상 내 노동력만으로 비즈니스를 굴릴 필요가 없다. 그때 비로소 나는 자유를 얻는다.
저자는 강조한다. “좋은 설계자는 시간을 버는 사람이다.”
이 문장이 오래도록 머릿속에 맴돌았다. 결국 우리가 사업을 하는 이유도, 돈을 버는 이유도, 모두 자유롭기 위해서다. 그런데 마케팅이 제대로 설계되지 않으면 우리는 돈은 벌어도 자유를 얻지 못한다. 끝없이 광고에 쫓기고, 고객에게 쫓기고, 불안에 시달린다.
7. 내가 얻은 실질적 교훈
책을 덮고 나서,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나는 실행자인가, 설계자인가?”
정직하게 답해보니, 지금까지 나는 대부분 실행자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설계자의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 콘텐츠를 구조적으로 연결할 것 – 글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단계로 이어지도록 설계.
- 고객의 여정을 따라갈 것 – 인식 --> 신뢰 --> 구매의 구조 속에 내 사업을 재배치.
- 시스템을 만들 것 – 내가 부재해도 돌아가는 자동화 구조를 마련.
- 단기 성과보다 장기 신뢰 – 지금 당장 매출보다 ‘고객의 재방문과 추천’을 우선시.
8. 결론 – 마케팅은 곧 삶의 설계다
[마케팅 설계자]는 단순히 비즈니스 책이 아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삶 자체를 설계하는 법을 배웠다.
고객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도 ‘여정’을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삶에도 인식, 신뢰, 구매에 해당하는 단계가 있다. 나는 어떤 길을 만들고, 어떤 표지판을 세워두고 있는가?
이 책을 통해 얻은 궁극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 “마케팅은 선택이 아니라, 설계다. 그리고 그 설계는 곧 나의 자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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