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포메이션] 책 리뷰: 질문이 삶을 바꾼다

 

 

 

 

[어포메이션] 책 리뷰: 질문이 삶을 바꾼다

 

 

 

 

 

1. 기존 자기 계발의 한계에서 출발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자기 계발서를 접합니다. "긍정적인 확언을 매일 반복하라", "나는 성공한다", "나는 부자가 된다"와 같은 문장들은 너무 익숙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확언(affirmation)’을 아무리 반복해도 삶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했을 것입니다.

노아 세인트 존의 [어포메이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저자는 기존의 확언이 실패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짚습니다. 인간의 뇌는 스스로 믿지 못하는 말을 반복할 때 오히려 저항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억만장자다”라고 백 번 말한다고 해서,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인 현실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뇌는 즉시 "거짓말이잖아"라고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기존의 자기계발 문법을 뒤집습니다. 긍정적인 단언이 아니라, 힘 있는 질문을 던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책의 핵심 개념인 'Afformation(어포메이션)'입니다.

 

2. 어포메이션이란 무엇인가?

어포메이션은 단순히 긍정적인 말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강력한 질문을 던지는 방식입니다. 뇌는 질문을 받으면 자동으로 답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뇌의 인지적 특성이며, 심리학에서는 이를 '질문 지향적 사고(question-oriented thinking)'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 확언: "나는 왜 이렇게 성공하지 못할까?"
• 전환된 어포메이션: "나는 왜 이렇게 쉽게 성공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조금 억지스럽게 들릴 수 있지만, 뇌는 질문을 받으면 무의식적으로 답을 탐색합니다. "왜 내가 쉽게 성공할 수 있지?"라는 질문이 던져지면, 뇌는 ‘성공할 수 있는 이유’를 찾으려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작은 변화를 시작하게 하는 힘입니다.

 

3. 뇌과학적 근거: 질문이 사고의 패턴을 바꾼다

어포메이션이 단순한 자기암시와 다른 점은 뇌의 정보 처리 방식에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질문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뇌의 전두엽과 해마는 질문을 받으면 답을 찾기 위해 신경망을 활성화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왜 이렇게 건강하지?"라는 질문을 반복하면, 뇌는 식습관,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요소들을 재조명하게 됩니다. 반대로 "나는 왜 이렇게 아프지?"라는 질문을 습관처럼 던지면, 뇌는 질병의 증거와 부정적인 환경만을 더 크게 부각합니다.

즉, 질문은 우리가 주목하는 대상을 결정합니다. 이 원리를 심리학에서는 초점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어포메이션은 바로 이 뇌의 성질을 이용해, 무의식 속 질문을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방향으로 바꿔주는 강력한 기술입니다.

 

4. 실생활 적용: 작은 질문이 큰 변화를 만든다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질문형으로 전환해 매일 반복하는 것입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 재정적 자유: "나는 왜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을까?"
• 건강 관리: "나는 왜 이렇게 몸이 날마다 활력으로 차오를까?"
• 관계 회복: "나는 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걸까?"
• 자존감: "나는 왜 이렇게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을까?"

이 질문들을 매일 마음속으로 되새기면, 놀랍게도 우리의 행동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으려 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선택하게 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5. 저자의 메시지: 삶을 바꾸는 것은 ‘질문’이다

노아 세인트 존은 인생을 바꾸는 힘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아갑니다.

• "왜 나는 이렇게 운이 없을까?"
• "왜 나는 항상 실패할까?"
• "왜 사람들은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이런 질문은 부정적인 답변을 강화시키고, 점점 더 현실을 어둡게 만듭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어포메이션은 뇌의 검색 엔진을 성공, 행복, 풍요의 증거로 향하게 만듭니다.

 

6. 내 삶에 적용해 본 경험

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작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이전에는 매일 아침 “오늘도 힘들겠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책에서 제안하는 대로 "왜 나는 오늘 하루를 이렇게 즐겁게 시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매일 던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즐거움을 찾을 이유’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작은 변화였지만, 하루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결국 이는 생산성과 인간관계까지 긍정적으로 바꿔주었습니다.

 

7. 기존 자기 계발서와의 차별성

많은 자기 계발서는 ‘긍정적인 선언’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어포메이션]은 ‘인지적 질문’에 초점을 둡니다. 이 차이가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자, 실제 삶에 적용 가능한 실천 전략입니다.

노아 세인트 존은 단순한 이론가가 아닙니다. 그는 자신이 절망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방법을 적용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이 기법을 통해 변화되었다는 사례를 제시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한 자기 계발서라기보다 실천적 뇌훈련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비교와 불안 속에서 살아가게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왜 나는 부족할까?"라는 질문을 반복합니다. 이 질문이야말로 스스로를 가두는 족쇄입니다.

[어포메이션]은 이 족쇄를 풀어내는 열쇠를 줍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강력한 방법, 질문을 바꿔라는 것입니다. 질문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결국 인생이 달라집니다.

 

9. 결론: 질문이 곧 운명이다

[어포메이션]은 "말이 씨가 된다"는 오래된 진리를 한 단계 진화시킨 책입니다. 말보다 더 강력한 것은 질문입니다. 질문이 뇌를 움직이고, 뇌가 삶을 움직입니다.

우리가 던지는 질문이 곧 우리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 "왜 나는 이렇게 잘 안 될까?"라는 질문은 실패를 불러오고,
• "왜 나는 이렇게 잘 될 수밖에 없을까?"라는 질문은 성공의 길을 열어줍니다.

결국, 인생은 질문의 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노아 세인트 존의 [어포메이션]은 바로 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