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1~7]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에베소서 4:1~7] 말씀 묵상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1. 바울의 권면 – 부르심에 합당한 삶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힌 상황 속에서도 에베소 성도들에게 권면합니다.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그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라.”
여기서 ‘부름’은 단순한 직업적 부르심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교회의 지체로 삼으신 구속의 부름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은 이미 주어진 이 은혜에 ‘합당하게’ 사는 삶입니다.
2. 합당하게 행하는 방법 –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
바울은 추상적인 권면으로 끝내지 않고 구체적인 태도를 제시합니다.
- 겸손(타페이노푸르시네):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태도
- 온유(프라우테스): 부드럽고 친절하며 상대를 품는 마음
- 오래 참음: 쉽게 끊어지지 않고 인내하는 자세
결국 성도의 삶은 ‘나’를 주장하기보다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는 삶입니다.
3. 하나 되게 하신 성령
바울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라고 합니다. 주목할 점은 우리가 ‘하나 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는 것입니다.
-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며,
- 우리는 그분의 몸으로서 지체입니다.
지체가 분리되면 생명이 끊어집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신앙생활은 곧 떨어져 나가지 않고, 서로 붙들고 지켜주는 싸움입니다.
4. 하나의 고백, 하나의 믿음
본문은 계속해서 “몸이 하나요, 성령이 하나요, 주도 하나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라고 선포합니다.
여기에는 우리의 신앙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 우리는 다른 배경, 성격, 취향을 가졌지만
- 한 하나님, 한 주, 한 성령 안에서 부름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일치를 흔드는 모든 요소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는 것입니다.
5. 은혜의 분량대로 주시는 선물
마지막으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모든 성도는 동일한 ‘하나 됨’ 안에 있지만, 동시에 각자에게 다른 은혜와 선물이 주어집니다. 그 차이는 분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온전하게 세우는 다양성의 축복입니다.
6. 결론 –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져 가는 교회
에베소서 전체가 말하는 하나님의 비밀은 결국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된 이 교회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 되고, 사랑 가운데 세워져 가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져 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싸움은 단순히 개인의 신앙생활을 잘하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 서로를 품고, 붙들고, 하나 되게 지켜내는 것, 그것이 곧 부르심에 합당한 삶입니다.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서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으로 서로를 품어주며, 성령께서 이루신 하나 됨을 힘써 지켜가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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