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3:7~13]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 하나님의 비밀, 예수 그리스도
1. 계시란 무엇인가
"계시는 본래 감추었던 것이 벗겨져 드러나는 것"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12제자에 못지않은 훌륭한 사역자였습니다.
그가 전한 핵심 메시지는 계시입니다.
계시란 단순한 깨달음이 아니라, 하나님 속에 감추어진 비밀이 드러나는 역사입니다.
바울이 전한 계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2. 첫 번째 계시: 예수 그리스도
"곧 비밀의 경륜이라 세상 끝날까지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난 것이라" (골로새서 1:26)
첫 번째 계시는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던 비밀,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에게 오셨고, 감춰졌던 하나님의 구원의 길을 드러내셨습니다.
3. 두 번째 계시: 성도의 변화
"너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라" (고린도후서 5:17)
두 번째 계시는 하나님과 상관이 없던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역사입니다.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은 자는 이제
- 하나님의 권속이 되고,
- 하늘 시민권자가 되며,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됩니다.
즉, 땅이 변하여 하늘이 되는 것이 두 번째 계시입니다.
4. 바울의 서신 속 두 가지 계시
바울의 서신에는 이 두 가지 계시가 선명히 드러납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계시
- 그리스도를 통해 거듭난 성도에 관한 계시
둘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예수가 없이는 성도가 거듭날 수 없고, 성도 안에 계신 예수 없이 변화도 있을 수 없습니다.
즉, 예수와 성도는 계시 안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5. 아브라함의 언약: 씨와 땅
사도 바울은 이 계시의 의미를 아브라함의 언약과 연결해 설명합니다.
▶ 씨에 대한 언약
-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창세기 15:4)
- "이삭에게 나는 자라야 네 씨라 칭할 것임이니라" (창세기 21:12)
- "네 씨가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창세기 22:17)
▶ 땅에 대한 언약
-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창세기 17:8)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은 씨와 땅이었습니다.
이 두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성도들을 통해 성취됩니다.
6. 계시의 완성: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비밀
결국 바울이 전한 계시는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 '씨'이신 예수 그리스도
▶ '땅'의 기업을 누릴 성도
이 두 가지 언약은 하나 되어, 하늘에 속한 자로 변화된 우리 안에서 성취됩니다.
★ 정리
- 계시란 감추어진 것이 드러나는 역사이다.
- 첫 번째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 두 번째 계시는 성도의 변화와 거듭남이다.
- 바울의 서신은 예수와 성도의 계시를 함께 전한다.
- 아브라함에게 주신 씨와 땅의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다.
결론적으로,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와 삶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우리가 이 계시를 깨닫고 받아들일 때, 땅의 사람이 하늘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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